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따로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1. 대상포진 진단, 검사
대상포진은 피부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대상포진의 수포는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특징적(발진, 수포, 농포, 가피의 여러 단계가 산재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형적인 피부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대상포진이 있기 때문에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적 검사, 바이러스 배양검사, 분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특징과 증상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생깁니다. 그러나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합니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수포가 사라진 후 농포, 가피가 형성되며, 점차 사라집니다.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포진 후 신경통입니다. 드물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3. 대상포진의 치료법
대상포진의 주된 치료는 포진 자체의 통증을 빠르게 줄이고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포진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또한 방치 되었을때 신경증이나 여러 합병증 등에 대해서 대비를 하는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하나 더 중요한 것이 재발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주는 것입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조기에 항바이러스를 투약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합니다. 진통제의 종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합니다. 스테로이드나 바르는 약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4. 대상포진의 합병증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도 일부에서는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올 수 있습니다. 발진이 사라지고 나서도 발진이 있던 자리에 심한 통증이 남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환자는 바늘로 찌르는 것 같거나 불에 타는 것 같은 느낌, 때로는 감각이 너무 예민하거나 반대로 둔한 느낌을 호소합니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나 안면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시력에 지장을 주거나 안면 마비가 나타날 수 있어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대상포진의 예방
대상포진은 백신이 개발된 질환이지만 안타깝게도 백신이 대상포진을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더 가볍거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시 60세 이상 성인이라면,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의사와 대상포진 백신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딱지가 건조해질 떄까지는 수포를 만진 사람에게 수두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수두에 걸린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 임산부, 신생아와 만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주의사항
수포 부위에 박테리아가 감염되면 치료가 지연됩니다. 통증이 지속되며 붉은 기운이 증가하거나 다시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7. 경과관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병변이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나오면서 신경에 생김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수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심한 경우 수년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노인에게 잘 나타납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초기에 약을 사용하면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을 투여하면 이러한 포진 후 신경통 발생빈도가 낮아집니다. 다른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내부 장기로 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수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출처: 하늘채한의원 강남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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