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결핵(Tuberculosis)은 어떻게 감염될까요?

89kyeong 2023. 6. 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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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이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의 전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뇌, 척수, 림프절 등 인체의 모든 장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폐와 기관지, 후두의 호흡기 결핵만이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폐외결핵은 전염성이 없습니다.

결핵은 호흡기 분비물로 옮겨지는 전염성 질환으로, 환자와 접촉하는 가족 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든지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나 결핵균이 침입한다고 해서 모두 다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핵균이 침입한 후 체내의 저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 결핵균의 특성

결핵균은 지방성분이 많은 세포벽에 둘러싸여 있어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딘다는 항산화성 균입니다. 그러나 열과 햇빛에 약해 직사광선을 쪼이면 몇 분 내에 죽습니다.

 

* 결핵은 어떻게 감염 될까요?

결핵균은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됩니다. 즉 전영성이 있는 폐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아주 미세한 침과 함께 결핵균이 환자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침과 함께 나온 결핵균은 수분은 곧 증발하여 결핵균만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의류, 침구, 책 미 가구 등과 같은 환자의 소유물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결핵감염이 되기 쉬운 사람은 전염성 환자와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은 가족 및 동거인입니다.

 전염성이 있는 환자라도 약을 복용하면 단시간 내에 전염성이 없어집니다. 환자가 가족 등의 접촉자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한 기간은 발병하여 객담검사에서 균이 나오기 시작하는 때부터 환자로 발견되기 전까지, 즉 전염성 환자가 약물복용을 하기 전까지 입니다. 폐외결핵 환자의 경우는 결핵균이 공기 속으로 비말핵의 형태로 배출되기 어려우므로 전염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결핵균은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우리 몸의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상당수는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무력감이나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미열이 있거나 잠잘 때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신장 결핵이면 혈뇨(Hematuria)와 배뇨곤란, 빈뇨 등 방광염의 증상이 나타나고, 척추 결핵이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핵성 뇌막염이면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폐결핵의 경우, 70~80% 정도의 환자에게서 기침과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상기도 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나며, 폐결핵 환자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환자나 의사들이 결핵으로 인한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흡연, 만성폐쇄성 폐 질환, 다른 폐 질환 증상 등으로 취급하여 병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핵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은 결핵성 수막염과 급성 속립성(혹은 좁쌀) 결핵입니다. 결핵성 수막염은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두통, 구토, 발열, 의식 혼탁, 경련,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속립성 결핵은 다량의 결핵균이 혈액 속에 퍼졌을 때 일어나며, 증상은 패혈증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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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을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결핵은 흉부 X-선 검사, 객담 도말 검사, 객담 배양 검사 등을 통해 객담에서 결핵균을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아침 첫 가래에는 밤새도록 기관지 내에 고인 결핵균이 많이 모여 있으므로, 앙침에 일어나자마자 깊은 기침을 해서 폐 속 깊숙이 있는 가래를 뱉어 모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3일 동안 매일 한 번씩 아침 객담을 모아 검사를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배양법보다 더 예민한 진단 방법이 개발되었는데, 결핵 유전자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또 혈액의 백혈구를 자극하여 인터페론 감마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결핵에 노출되었음을 의미할 뿐이며 활동성 결핵임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결핵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항결핵제를 사용합니다. 항결핵제는 원칙적으로 개별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여러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합화학요법을 채택합니다.

결핵이 완치되지 위해서는 첫째, 약제의 처방이 적절해야하고, 둘째,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셋째, 충분한 용량을 복용해야 하고, 넷째, 일정기간 동안 투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 네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완치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한가지라도 지키지 않으면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현재 결핵 치료에 사용하는 항결핵제는 9~10종 정도가 있습니다. 치료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항결핵제를 '1차 약'이라고 하며, 그보다 효능은 떨어지면서 부작용은 더 심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항결핵제를 '2차 약'이라고 합니다.

화학 요법에서는 부작용과 약제내성균의 출현이 문제가 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아이소니아지드는 간독성, 리팜핀은 간독성과 백혈구 감소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렙토마이신과 카나마이신에 의한 청력 장애와 평형감각 장애, 에티오나미드에 의한 위장 장애, 사이크로세린에 의한 경련과 정신 이상, 피라지나마이드에 의한 간장이나 관절통, 에탐부톨에 의한 시력 장애나 말초 신경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혹 치료중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투약을 중단하지 말고 다른 약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과거에 비해 결핵 치료에 외과적 방법을 쓰는 경우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습니다. 두 개 이상의 약제로 5~6개월이상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객담 배양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나, 약물 치료에 내성이 강한 비전형적인 결핵균에 의한 폐 질환일 경우(MDR TB: 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또는 종양성 병변으로 나타나서 암과의 감별이 어려울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위 치료 과정을 통해 6개월에서 9개월간의 표준 치료를 모두 마친 시점에서 객담 도말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고, 9개월 이전에도 한 번 이상 객담 도말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으면 완치 판정을 받고 결핵치료를 종료합니다.

 

* 부작용 발생시에는?

약물 치료를 하다 보면 위장관 장애나 간에 대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에 따라 부작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에탐부톨은 드물지만 눈에 부작용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과적 질병이 있으면 치료 전에 반드시 안과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약물 복용 중 시력이 감퇴하거나, 시야의 가운데나 주변부가 안보이거나, 적록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피라지나마이드는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관절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피부 발진,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리팜핀은 소변, 눈물 및 땀 등의 분비물을 적황색으로 변하게 하므로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가 착생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또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멍이 쉽게 생길 때는 혈소판 감소이 부작용이 의심되므로 즉시 약을 끊고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사항

결핵 치료가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약물 복용을 조기에 중단하는 것과 불규칙하게 치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철저하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 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환자 자신이 임의로 결정하기보다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환자가 임의로 투약을 중지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결핵균의 약에 대한 내성을 키워주는 결과를 초래하여 약을 복용하지 않는것보다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환자는 가능하면 본인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복용하는 약제는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1차 약제와, 1차 약제에 내성이 있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사용하는 2차 약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 결핵 약을 복용하는 경우 대부분 1차 약제, 즉 아이나,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지나마이드를 복용하며, 하루에 한 번, 아침 식사 1시간 내지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출처: 병원간호사회

         지식백과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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