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이란? / 골관절염(Osteoarthritis 퇴행성 관절염) 과의 차이점

89kyeong 2023. 6.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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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확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거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연령층은 30대 전후의 여성입니다. 그러나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고,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고,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고 있습니다. 매년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 추정됩니다.

1.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기는 이유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어느 정도 윤곽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전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인이 있는 사람이 어떤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됩니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은 외부의 나뿐 균에 대해 방어 역할을 해야하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입니다.

 

2. 진단 및 검사

- 검사실 소견

대부분의 환자에서 빈혈이 관찰되며, 급성기 반응 물질인 적혈구 침강 속도(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ESR)와 C-반응 단백(C Reactive Protein, CRP)은 질병의 활성도와 관계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상승된 소견을 보이면 예후가 나쁠 수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검사실 소견은 류마티스 인자의 존재입니다. 류마티스 인자는 자가 항체로서, 진단 당시 환자의 80%정도에서 양성 소견을 보입니다. 류마티스 인자 양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 외 증상이 동반될 뿐 아니라 더욱 심한 관절염을 앓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류마티스 인자는 특이도가 약 70~90% 정도로 높지 않아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이나 바이러스 간염 등 감염 질환을 비롯한 여러 다른 염증 질환, 악성 종양, 건강한 노인에서도 나타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항 CCP 항체가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 CCP 항체는 류마티스 인자와 민감도는 큰 차이가 없지만 특이도가 약 95% 정도로 높고,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예측해 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활액을 검사하면 황색의 탁한 소견을 보이고 백혈구가 500~50,000 이며, 그 중 약 2/3가 중성구입니다.

- 방사선 소견

초기 단순 방사선 소견으로 관절 주위 연부 조직(물렁 조직)의 부종, 관절 주위의 골 감소 등을 관찰할 수 있지만, 80%에서는 진단 당시 정상 소견을 보입니다. 진행이 되면 연골 아래 골 미란, 활막 낭포 형성, 골 재생 부족 소견과 골 피질이 얇아지고 관절 간격이 대칭적으로 좁아지며 골성 강직 소견을 보입니다. 자기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과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로 일찍 과 활막염을 발견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 진단

1987년 미국 류마티스학회가 개정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기준은 아직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러나 질병 초기 단관절 혹은 소수 관절염으로만 발현되거나 관절 외 증상이 관절 증상보다 더 뚜렷한 경우 진단을 확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2010년에 조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 미국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기준을 발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이적인 단일 검사실 소견이나 신체 검사 소견은 없으며,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 등 임상적인 소견을 종합해 이루어집니다. 검사실 소견은 확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관절의 발적, 부종 등 염증 소견은 진단에 필수적이며, 침범 관절의 분포도 감별 진단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3. 류마티스 관절염일때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세는 주로 손마디가 뻣뻣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난 직후에 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1시간 이상 관절을 움직여야만 뻣뻣한 증세가 풀립니다. 이러한 증상을 심하면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와 동시에 손마디가 붓고 통증이 느껴져 손을 쓸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관절염이 무릎이나 팔꿈치, 발목, 어깨, 발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통증이 있는 마디를 만지면 따뜻한 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절 마디가 붓는 이유는 활막이 붓고, 그 주위에 관절 삼출액이라는 물이 차기 떄문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면 관절의 연골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져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되는 장애가 생깁니다. 이러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꾸준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다른 초기 증세로는 전신의 피로감이 있습니다. 환자들은 관절이 아파서 행동에 불편감을 느끼지만, 이와 동시에 전신의 무력감으로 고생합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은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유발합니다.

 

4. 치료하는 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 요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호르몬의 일종인 스테로이드 제제 같은 1차 약이 있고, 인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류마티스 관절염 자체를 억제하는 2차 약이 있습니다.

 모든 약에는 좋은 효과만큼이나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대개 장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관절 치료약은 위를 상하게 한다는 속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요즘 약물 사용법은 위장 부작용이라는 측면에서 과거보다 훨씬 안전해졌으므로 안심해도 됩니다.

 2차 약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원래 항암제로 개발되었던 메토트렉세이트라는 약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약물로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표적 피료제가 개발되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치료에 반응이 미흡한 경우, 혹은 부작용 때문에 기존 치료제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 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2차 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이고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2차 약의 사용은 전문의의 정기적인 평가와 판단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과거에는 2차약을 병의 초기 단계에 먼저 투여하지 않고 나중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는 관절의 손상을 초래한다는 경험을 얻게 되어, 최근에는 관절 변형과 그에 따른 불구를 막기 위해 질병 초기에 2차 약을 투여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최신 치료 경향이 과거의 치료법에 비해 더 낫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들은 특히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제제를 사용했을 때 당장 좋은 효과를 느끼므로 남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 자체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의사와 상의없이 이 제제를 함부로 투여하거나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교정뿐만 아니라 예방 목적으로 수술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요법은 관절 운동을 증진하거나 억제하고, 관절 변형을 교정하며, 관절의 안정성을 증진하고, 근력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킵니다. 이를 통해 첫째, 동통을 완화하고, 둘째, 연골이나 건의 파괴를 방지하며, 셋째, 관절의 기능을 향상하여 일상생활을 복귀합니다. 기능 이외에 미용상의 효과도 중요합니다.

 활막 제거술은 대개 6개월 이상 내과적 치료를 적절하게 시행해도 치료에 실패하였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동통은 완화되지만 운동의 증가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수술 후에는 가능하면 조기에 수동적 및 능동적 운동을 시행하여 관절의 강직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관절 고정술, 관절 성형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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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관절염(Osteoarthritis 퇴행성 관절염) 과의 차이점 *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도 비슷하고 발병 연령대도 비슷하고 주로 여자에게 많이 발생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을 혼돈하기가 쉽습니다. 이 두 질환은 발생 원인이나 치료, 그리고 예후가 확실히 다른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무릎, 발가락 등의 말초 관절을 잘 침범합니다. "류마"라는 말은 라틴어로 "어떤 물질이 흘러다닌다"라는 뜻으로 몸속에 나쁜 물질이 흘러 다니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고 옛날부터 알려져 왔습니다.

현대의학에 의해 이런 나쁜 물질이 류마티스인자나 염증반응물질로 밝혀졌는데 우리 몸속에 잘 밝혀지지 않은 자가항원, 즉 우리 몸이나 조직이나 세포지만 면역체계에서는 이물질로 판단하는 이러한 자가항원이 면역체계를 자극하면 우리 몸에서는 자가항원을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착각하고 공격을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몸속에서 벌어지는 것이지요. 그럼 백혈구에서 그 자가항원을 죽이려고 폭탄과 같은 염증반응물질을 분비하고 이런 물질들이 몸속을 타고 다니면서 관절통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 식욕부진, 발열, 우울증 등의 전신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그 원인이 잘 밝혀져 있습니다. 즉,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를 연결해 주는 관절의 연골의 수명이 다 되어 닳아 없어지면서 뼈야 뼈가 부딪히게 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보통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부터 생기기 시작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관절의 노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고령과 더불어 비만과 관절의 과다사용입니다. 즉 관절에 체중이 많이 실리는 뚱뚱하신 분들과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30대, 40대의 이른 나이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젊은 나이에도 잘 발생하고 관절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나쁜 물질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관절 외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렇듯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크게 관절증상과 관절 외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관절증상은 관절이 한두 군데가 아픈 것이 아니라 손가락, 손목, 무릎, 발목, 발가락 등 3군데 이상 여러 관절이 아프고 붓고, 심한 경우 관절에 고름과 같은 물이 차게 됩니다. 관절 외 증상으로는 열도 나고, 피로감도 심해지고 여러 근육에 몸살도 납니다. 또한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증, 눈물이 마르는 안구건조증, 폐가 딱딱해지는 간질성 폐렴과 혈관이 막히는 혈관염 등이 생기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그와 반대로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이나 손가락 관절의 통증이 생기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보다는 통증도 덜 심하고 전신 증사도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한 병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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